[앵커]<br />'살충제 달걀'에 이어 'E형 간염 소시지'가 다시 파문을 일으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국내 유통업체들은 유럽산 소시지뿐 아니라, 네덜란드와 독일 돼지고기를 원료로 한 국산 제품의 판매도 잠정 중단했습니다.<br /><br />여기에 생리대 등 생활용품까지 불안감이 전방위로 퍼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하린 기자가 중점 취재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서울의 한 대형 마트!<br /><br />독일과 네덜란드산 돼지고기를 원료로 한 베이컨을 거둬들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유럽에서 'E형 간염' 논란을 일으킨 테스코 제품은 우리나라에 수입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식약처가 유럽산 가공육 전반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면서 해당 국가의 원료로 만든 제품 판매를 잠정 중단했습니다.<br /><br />대형 마트 3사는 독일과 네덜란드산 돼지고기로 만든 햄과 베이컨 판매를 중단했고, 백화점들도 안주로 주로 팔리던 유럽산 햄 등을 매장에서 뺐습니다.<br /><br />[이영목 / 서울 녹번동 : 요즘에 먹거리가 문제가 되는데 뭘 먹고 살아야 할지 모르겠고, 정부에서 발표하는 걸 100% 믿을 수가 없어요. 우리 건강이 걱정이 돼서….]<br /><br />여전히 한산한 달걀 판매대, 소비자들의 모습은 부쩍 신중해졌습니다.<br /><br />달걀 수요가 줄어들자 지난 23일부터 대형 마트 3사는 일제히 가격을 낮췄습니다.<br /><br />이른바 '에그 포비아' 때문인데요.<br /><br />달걀뿐만 아니라 먹거리 전반에 대한 걱정, '푸드 포비아'가 형성된 건 최근 잇따른 먹거리 안전사고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닭고기는 거의 매년 AI가 발생할 때마다 수난을 겪었고, 지난달에는 햄버거를 먹은 4살 아이가 콩팥이 손상되는 '용혈성요독증후군'에 걸린 사실이 알려지면서 햄버거에 대한 불신이 커졌습니다.<br /><br />그리고 최근 '살충제 달걀' 파동에 이어 'E형 간염 바이러스 소시지'까지!<br /><br />잊을 만하면 터지는 먹거리 이슈에 식당들도 고민이 깊습니다.<br /><br />[구내식당 관계자 : 달걀을 포함하여 안전한 식재료를 공급받아 사용하고 있지만, 고객의 불안을 덜어 드리기 위해 사회적 이슈가 있었던 재료에 대해서는 더욱 신중하게 식단을 구성하려고 합니다.]<br /><br />이와 함께 휴대전화 케이스에서 중금속이 다량 검출되고, 생리대의 화학 성분 때문에 부작용을 겪었다는 호소가 이어지는 등 생활용품 전반으로도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이하린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70826045059681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